여성단체 "생리대 안전은 인권…전성분 표시제 시행"

입력 2017-05-26 13:51  

여성단체 "생리대 안전은 인권…전성분 표시제 시행"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안전한 생리대는 여성의 인권입니다."

'세계 월경의 날'(28일)을 앞둔 26일 여성환경연대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회용 생리대 전(全)성분표시제를 실시하고 유해물질 기준을 강화하며, 월경용품 공교육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월경과 안전한 생리대는 여성인권 문제"라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의 포장지에 성분이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생리대 제조사 5곳의 제품 113종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든 제품 포장지에 성분의 일부분만 표시돼 있었으며 '부직포'나 '펄프' 등 구체적인 화학성분이 아닌 방식으로 표기된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월경용품 공교육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청소년들은 가정이나 학교의 성교육에서 다양한 월경용품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면생리대와 생리컵 등 다양한 월경용품의 사용법과 장단점을 알아야 청소년 스스로 월경을 어떻게 관리할지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월경은 감춰야 할 부끄러운 생리현상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당당한 여성의 경험"이라면서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월경 인식 개선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월 28일은 독일의 비영리 재단 'WASH United(WAter, Sanitation and Hygiene)'가 2014년 시작한 '세계 월경의 날'이다.

보통 한 달에 5일 동안 28일 주기로 월경을 하기에 이날로 정했고, 월경의 사회적 침묵과 편견을 깨고 전 세계 여성이 당당하고 건강하게 월경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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