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입원 치료 중이던 토미 라소다(90) 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심박조율기 교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구단이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소다가 전날 심박조율기를 교체하는 수술을 받았다"면서 "잘 회복하고 있고 (다저스의 홈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심박조율기는 심장의 박동수를 인공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몸 안에 삽입하는 것으로, 주로 맥박이 너무 느린 환자 치료에 사용한다.
2012년 심박조율기 삽입 수술을 받은 라소다 전 감독은 이달 초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와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1927년생인 라소다 전 감독은 976∼1996년 다저스에서만 21년간 지휘봉을 잡으면서 통산 1천599승 1439패의 성적을 남겼다.
다저스는 라소다 전 감독 재임 기간 4차례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라소다 전 감독은 199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현재는 마크 월터 구단주의 특별 고문을 맡아 다저스에서만 6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에 "며칠 전 라소다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주 건강하더라. 우리에게는 그의 자리가 있고 그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좋은 소식을 들었는데 곧 그를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