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원칙 밝히는 게 해법"

입력 2017-05-28 14:42  

유승민 "文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원칙 밝히는 게 해법"

당대표 출마설에 "백의종군하겠다" 기존입장 재확인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정아란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본인이 왜 그렇게 밖에 임명할 수 없었는지 설명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앞으로 어떤 원칙으로 고위 임명직 인사를 할 것인지 설명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1주기를 맞아 당시 사고 현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분명히 공직 배제 5대 원칙을 국민 앞에 약속하고 당선됐다"며 "그걸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본인 입으로 직접 말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구의역 사고 현장 방문 소감에 대해 "안전·생명과 관련된 근로조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며 "우리가 죽음의 외주화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모든 위험한 일들이 비정규직한테 몰리는 데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 문제에 대한 원청업체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고 위험한 일이 비정규직한테 많이 몰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가 법도 개정하고 기업 스스로 많은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관련법을 만드는 데 저나 바른정당도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구의역 스크린도어에 "비정규직 문제해결과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추모 메시지를 썼다.

유 의원은 당내에서 당 대표 출마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전에 말씀드린 대로 백의종군하면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대학강연 같은 것은 잡고 있는 중"이라며 "신입 당원이 많다. 신입 당원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제가 가서 제 역할을 하고…"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신입 당원과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그는 대선 막바지이던 4월 말 이후 당원이 2만명 가량 늘었다는 말을 들은 뒤 "(당이) 바람 앞에 촛불같은 존재지만 절대 꺼지지 않고 타오를 수 있도록 여러분과 같이 가고 싶다"며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개혁정책 나오는 것에 대부분 찬성하고 검찰개혁도 손뼉 쳐 드릴 부분이 많다"면서도 "보훈에 대해서 잘할 것 같은 생각은 아직 안든다"고 평가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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