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집권후 첫 의원 워크숍서 전열 정비…"당청 혼연일체"

입력 2017-05-28 20:40  

與, 집권후 첫 의원 워크숍서 전열 정비…"당청 혼연일체"

의원 100여명 참석…"소통하는 민주당 만들 것, 더 겸손해야"

이해찬 "참여정부, 초기에 당청 불협화음" 반면교사 취지로 강연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회에서 집권 후 첫 의원 워크숍을 열고 국정 방향과 임시국회 운영방안, 당청 협력 전략 등을 주제로 논의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의원들은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야당의 검증 문턱에 걸려 인준 절차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여당으로서 더욱 반성하고 겸손한 분위기를 갖추며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워크숍에는 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지도부는 새 정부의 국정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개혁입법을 요구하는 민심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인삿말에서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함께 하겠단 결의를 다진다"며 "의원 각자의 지혜와 경륜을 모두 녹여내 혼연일체 당청관계와 문재인 정부 성공의 주춧돌을 놓을 수 있는 출발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 당청관계에서는 할말은 하되, 질서있는 토론으로 안정된 관계로 느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문재인이고 민주당이다"라고 역설했다.

우 원내대표는 "소통하는 민주당"을 강조하며 "고위·현안·지역별 당정 등 당정청 협의를 다양화해 정부 정책결정에 당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면서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원내 중진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진자문위는 4선 이상을 중심으로 꾸려지며 위원장은 원혜영 의원, 간사는 조정식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한 의원은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당이 혼연일체가 돼야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만 하며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주였다. 스스로 다그치고 더 점검하고 국민적 분위기가 더 겸손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워크숍 분위기를 전했다.

참여정부 시절 책임총리를 지낸 7선의 이해찬 의원은 '성공한 정부의 당·청 관계와 여당 의원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초기 6개월이 중요하다"면서 참여정부 집권 초기 국정운영 동력을 잡는 데에 실기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총리로서 매주 토요일 청와대 주요 실장과 총리실, 당 지도부가 함께하는 만찬을 주재한 경험을 소개하며 "당이 당청관계에서 주도성을 가지려면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또 "문서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문서가 새기 시작하면 정부가 보고를 안한다. 예전처럼 청와대나 정부 자료로 기자회견을 해버리는 경우 신뢰관계가 깨진다"고도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이 '새 정부의 국정기획 방향'을 주제로 설명회를 했다.

또 선대위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던 김용익 전 의원은 '대선공약의 철학과 기조' 강연을 했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부위원장인 이용섭 전 의원이 위원회 운영방안을 보고하는 등 새 정부 정책방향과 관련한 내용도 다뤄졌다.

이에 일부 의원은 "이용섭 부위원장이 보고만 하지 말고 같이 토론했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지적하는 등 적극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야권의 인사검증 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정국 대응전략도 심도있게 논의됐다.

추 대표가 야당을 향해 "정략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도높게 비판한 반면, 우 원내대표는 "국민 걱정을 덜고 희망을 더할 책무가 국회에 있다. 진정한 협치 정신을 발휘할 때"라고 협조를 당부하면서 지도부 '투톱' 발언 사이에 온도차가 감지되기도 했다.

여권에서 새로운 인사검증 방식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도 곳곳에서 의견이 터져 나왔다.

28일 열리는 6월 임시국회의 입법 전략도 워크숍에서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과 협치 방안 ▲ 인사청문회 통과 등 국정공백 해소 ▲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 6월내 마무리 ▲ 공통공약 등 개혁입법 처리 등 4가지를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100일 민생상황실장으로 임명된 윤관석 의원의 상황실의 운영방안 보고도 이뤄졌다.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 운영되는 민생상황실은 ▲ 일자리창출팀(간사 서형수 의원) ▲ 민생신문고팀(조승래) ▲ 민생119팀(송옥주) ▲ 생활비절감팀(위성곤)으로 나뉘어 일자리 창출과 민생 관련한 현안을 발굴하고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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