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송파구가 매연을 내뿜는 차량을 잡아내고 분진차를 늘리는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송파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감축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구가 마련한 대책은 ▲ 미세먼지 예·경보제 ▲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무료 점검 ▲ 공사장 비산먼지 저감 ▲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 녹지 확충 등이다.
구는 우선 비디오 장치를 이용한 자동차 배기가스 단속을 강화한다.
이미 지난해 2005년 이전 등록된 노후 경유차 가운데 저공해장치를 달지 않은 차량을 단속하는 고정식 카메라 5대를 설치했다. 이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연을 내뿜는 차량을 잡아내 권고문을 보내는 이동식 카메라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거리에서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먼지를 빨아들이는 분진차를 기존 1대에서 3대로 늘리고, 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도 보강한다.
구는 올해 가로수와 녹지대를 넓히고, 먼지를 배출하는 공사장과 대기오염 물질을 내뿜는 사업장에 대한 점검·감독을 더욱 꼼꼼히 펼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때를 대비한 행동 요령과 각종 저감 대책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예·경보제에 따른 문자메시지를 받아보려면 송파구청 환경과(02-2147-3250)로 문의하면 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민의 관심과 실천도 중요한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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