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무대 위 감정 과잉 고민할 때 '비밀의숲' 만나"

입력 2017-05-30 16:28   수정 2017-05-30 17:25

조승우 "무대 위 감정 과잉 고민할 때 '비밀의숲' 만나"

"검찰 내부 이토록 세밀한 표현은 처음일 것…시대의 거울"

'검사 스폰서 살인사건' 다룬 tvN 주말극…내달 10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사실 '비밀의 숲'을 선택하기 전에 배우로서 고민이 아주 많았습니다. 뮤지컬 등 무대에 주로 서다 보니 과잉된 감정을 너무 많이 소모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됐어요. 그런데 '비밀의 숲'의 황시목은 감정이 거의 없는 캐릭터잖아요. 궁금했고,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다음 달 10일 첫 방송 하는 tvN 새 주말극 '비밀의 숲'에서 감정을 잃은 실력파 검사 황시목을 연기하는 배우 조승우(37)는 3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비밀의 숲'은 2014년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조승우가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작품으로, 냉정한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조승우는 최근 검찰 비리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가 많은데 '비밀의 숲'의 차별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비슷한 소재의 영화 '내부자들'에도 출연했지만, 전혀 다르다"며 "검찰 내부에서 일어나는 비리 등을 이렇게 세밀하고 디테일하게 꿰뚫어보고 표현한 작품은 처음이 아닐까 감히 말씀드려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이 시대에 필요한 작품이다. 시대의 거울 같은 작품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작품들이 꼭 다큐멘터리처럼만 보이기보다 판타지처럼 보이기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파트너 배두나에 대해서는 "지난해 더울 때 대본을 처음 봤는데 매우 재밌었다. 그런데 그 대본이 배두나 씨에게 가장 먼저 갔고, 캐스팅됐다고 들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데뷔한 지 20년을 거의 바라보는데 어떻게 한 번을 못 만날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만나게 됐다"며 "함께 촬영해보니 역시나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배우였다. 많은 힘이 됐고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비밀의 숲'은 tvN이 금토드라마를 주말극으로 옮긴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출연진이 화려한 만큼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2017년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자막도 삽입했다.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검사란 직업은 상당히 익숙한 소재이지만 비밀스러운 내부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는 새로울 수 있다"며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더 촘촘한 이야기와 큰 메시지로 통쾌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안방극장에서는 자주 만나기 어려운 조승우와 배두나의 조합으로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안정된 연기력의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 등이 합류해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10일 밤 9시 첫 방송.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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