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강점과 약점이 명확한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6번의 평가전에서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실점할 만큼 불안한 수비력이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U-20 대표팀은 U-20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2골만 허용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수문장 송범근(고려대)이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치며 골문을 지켰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였다.
송범근은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는 전술 변화 속에서도 빠른 판단과 날렵한 움직임, 위치 선정 능력을 펼치며 골문을 막았다.
송범근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도 홀로 분전했다.
이날 U-20 대표팀은 4-4-2 전술로 나섰는데, 조별리그 때와 달라진 포메이션 탓인지 수비수들은 우왕좌왕했다.
경기 초반 수비수들은 자신이 막아야 할 공격수를 찾지 못했고, 상대 움직임도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의 수비라인은 포르투갈의 날카로운 공격에 완전히 무너졌다.
송범근은 마음 놓고 슈팅을 시도하는 포르투갈의 파상공세에 연달아 두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후반전은 달랐다. 송범근은 계속된 포르투갈의 공격을 온 몸을 던져 막았다.
후반 6분 혼전 상황에서 디오구 곤살베스의 슈팅을 손을 뻗어 막아냈고, 후반 14분엔 디에구 코스타의 직접 프리킥 슈팅을 펀칭으로 끊었다.
후반 24분 세 번째 골을 허용한 장면은 아쉬웠지만, 송범근은 포기하지 않았다.
0-3으로 뒤지자 한국 대표팀은 거의 모든 선수가 공격에 참여했는데, 송범근이 홀로 골대를 막으며 눈물겨운 투혼을 펼쳤다.
후반 35분 상대 팀 알렉산드리 실바가 역습을 펼치자 페널티 지역 밖까지 뛰어나와 공을 던지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이 포르투갈에 내준 슈팅 수는 총 14개, 유효슈팅은 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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