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서 북한군 섬멸 장철부 '6월의 호국인물'

입력 2017-05-31 08:48  

6·25 전쟁서 북한군 섬멸 장철부 '6월의 호국인물'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일제강점기 광복군으로 무장독립운동을 하고 6·25 전쟁에서는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한 장철부(1921∼1950) 육군 중령이 '6월의 호국인물'에 선정됐다고 전쟁기념관이 31일 밝혔다.

평안북도 용천 출신인 장철부 중령은 일제강점기인 1944년 일본 유학 중 학병으로 끌려갔으나 2차례 시도 끝에 탈출하고 광복군에 들어가 무장독립운동을 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추천으로 중국 황포군관학교 기병과를 나온 장 중령은 광복 이후 조국으로 돌아와 1948년 육군사관학교 5기로 임관했다.

기병대대장이 된 장 중령은 6·25 전쟁이 발발한 지 나흘 만인 1950년 6월 29일 한강을 넘어오는 북한군 수백 명을 사살했다. 7월 초에는 경기 과천에서 북한군 남하를 저지했고 충남 공주에서는 북한군 1개 대대를 섬멸하는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같은 해 8월 4일 경북 청송·경주 일대로 밀고 내려오는 북한군과 싸우다 중상을 당한 채 총격전으로 버티던 그는 최후의 순간이 오자 "포로가 되는 수치를 당하느니 죽음을 택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권총으로 자결했다.

정부는 장 중령의 빛나는 무공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건국훈장 애족장과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다음 달 1일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장 중령의 유족과 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를 추모하는 현양 행사가 거행된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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