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환경호르몬 없는 친환경 가소제 생산 개시

입력 2017-05-31 09:45   수정 2017-05-31 09:48

한화케미칼, 환경호르몬 없는 친환경 가소제 생산 개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화케미칼(사장 김창범)은 다음 달 1일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 데치(ECO-DEHCH·디에틸헥실사이클로헥산)'의 생산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3공장에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 성분이 없는 에코 데치를 연간 1만5천t 규모로 생산한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지만 그중 프탈레이트 성분이 유해성 논란을 낳으면서 벽지, 바닥재, 완구 등에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대안으로 DOTP(디옥틸테레프탈레이트) 제품이 쓰이고 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한화케미칼이 8년간의 연구 끝에 독자개발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 에코 데치는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해 프탈레이트 성분 없이 품질을 개선했다.

DOTP보다 적은 양으로도 가공이 가능하고 흡수가 빨라 가공이 쉽다.

이 기술은 2014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고, 작년 말에는 포장용 랩, 병뚜껑 등의 식품 용도에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안전성 검사도 통과했다.

국제공인분석기관인 SGS에서 의료기기, 어린이 완구 등의 용도로 독성시험을 통과했다.

전 세계 친환경 가소제 시장 규모는 약 1조5천억원으로 매년 6%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술 장벽이 높아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바스프와 에보닉 2개 기업만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염소화 PVC, 수소첨가 석유 수지 등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앞으로도 기술 장벽이 높고 수익성이 좋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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