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올가을 충북 괴산의 논에서 대형 닭 그림을 볼 수 있다.
31일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문광면 신기리 일원 5천481㎡의 논에 대형 닭 그림을 그려 넣기 위한 유색벼 모내기를 마쳤다.
'어둠을 깨우는 붉은 닭'이라고 이름 붙인 이 그림은 새롭게 비상하는 괴산군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았다.
닭은 올해가 정유년 '붉은 닭의 해'라는 점에서 콘셉트로 잡았다.
유색벼 논 그림은 자주색, 황색, 붉은색, 초록색을 내는 벼를 사용, 생육에 따라 색다른 생동감을 준다.
괴산군은 2008년 처음 '농악놀이'를 논 그림으로 표현한 이후 특허를 출원하고, 매년 다양한 논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기농업군으로 발돋움하는 괴산의 위상을 담아 유기농 마크 안으로 날아든 손오공을 논 그림으로 그렸다.
괴산군 관계자는 "해마다 선보이는 논 그림은 유기농업군 괴산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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