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탄광촌' 태백 통리…영광 회복 선언

입력 2017-06-01 06:30  

'국내 대표 탄광촌' 태백 통리…영광 회복 선언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유럽풍 복지문화도시로"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 통리가 과거 영광 회복에 나섰다.

통리는 삼척시 경계다.




한보광업소, 도계광업소, 경동탄광 3개 탄광이 밀집한 국내 대표 탄광촌이자 영서와 영동을 잇는 교통 중심지다.

그러나 석탄산업 사양화로 지역경제가 바닥 모르고 침체 중이다.

치명타는 2008년 한보광업소 폐광이다.

한때 연간 석탄생산량 53만t, 종업원 수 1천 명에 이르던 한보광업소는 태백탄전지대를 상징하는 굴지 민영 탄광이었다.

2012년에는 '물류 동맥' 영동선 통리역이 폐쇄됐다.

한보광업소 폐광과 통리역 폐쇄는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 4월 말 기준 통리 인구는 1천560명이다.

약 20년 전 1998년 말 3천564명과 비교하면 주민 2명 중 1명이 떠난 것이다.

지역 공동화 현상이 가속하자, 태백시는 대책으로 도시재생을 선택했다.

태백시 통리 도시재생 구상은 2014년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선도사업은 태양의 후예 공원을 중심으로 한 통리 도심 상권·문화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이다.

사업비 103억원 규모의 선도사업은 이달 중 완공 예정이다.




우루크 성당 세트 등을 복원한 태양의 후예 공원은 인근 한보광업소 터에 조성한 세트장, 통리역, 통리 오일장과 함께 한류 관광 콘텐츠로 주목된다.

지난해 8월 개장한 한보광업소 세트장 방문객은 지난 4월 현재 13만 명을 넘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한보광업소 폐광 이후 급속한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통리를 새롭게 탈바꿈하려는 도시재생사업이 결실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도심 재생과 함께 오로라 파크, 슬로우 레스토랑 등 관광시설도 조성된다.

통리역사관, 전망공원, 레스토랑, 산책로, IT 전시·체험장 등으로 이뤄진 이들 관광시설은 총사업비 223억원을 들여 2019년 완공 예정이다.

김 시장은 1일 "통리는 시정 목표인 유럽풍 복지문화도시 시범 마을"이라며 "주민 삶이 윤택하고 지역경제가 활기에 찬 유럽풍 복지문화도시 완성은 곧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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