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란 "'여자 자이언티' 수식어 감사…1위 실감하기 어려웠죠"

입력 2017-05-31 17:12   수정 2017-05-31 18:15

수란 "'여자 자이언티' 수식어 감사…1위 실감하기 어려웠죠"

첫 미니앨범 '워킹' 음감회…"딘, 스윙스, 프라이머리와 작업"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수란은 '여자 자이언티'로 불린다. 독특한 음색과 창법에 프로듀싱 능력까지 지녔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프로듀싱하고 래퍼 창모가 피처링한 '오늘 취하면'으로 음원 순위에서 깜짝 1위를 해 앞으로 차트 파괴력도 기대를 모은다.

수란은 3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첫 미니앨범 '워킹'(WALKIN') 음악감상회를 열고 '여자 자이언티'란 수식어에 대해 "개성 있고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뮤지션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원차트 1위는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슈가와 창모가 도와줬지만, 이들에게 '인기 없는 내 이름을 걸고 나오는 것이니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순위에 깜짝 놀랐다. 실감하기 어려워 신기했다"고 웃었다.

선공개곡 '오늘 취하면'에 이어 앨범에는 R&B 싱어송라이터 딘, 래퍼 스윙스,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프로듀서 탁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작곡과 피처링에 참여했다.

그간 음악은 고뇌해야 나온다는 생각에 홀로 곡 작업을 했던 그는 우울할 때 손을 내밀어 준 슈가와 작업한 뒤 열린 마음으로 협업을 감행했다고 한다.

수란은 "이번 앨범은 여러 프로듀서와 작업해 음악적으로 다채롭다"며 "하지만 솔 R&B 성향이 짙은 제 보컬 색깔을 통해 일관된 느낌으로 정리됐다"고 소개했다. 또 "자연스러운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타이틀곡 '1+1=0'은 딘이 작곡하고 피처링까지 참여했다. 여유 없는 현대인들의 삶을 주제로 '일하고 또 일만 하다 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재치있게 풀었다. 힙합 트랙으로 끈적하면서도 비음이 섞인 듯한 수란의 음색이 잘 살아났다.

수란은 "딘이 원래 준 곡이 있었는데 녹음 후 '누나의 장점이나 매력을 알겠다'며 새로 곡을 써오겠다고 했다"며 "1주일 만에 곡을 써왔는데 노래가 밝아졌더라. 날 에너지 있고 밝은 느낌으로 본 것 같다. 곡 주제가 공감됐고 날씨와도 잘 어울려 많은 분이 공감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서로서 딘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굉장히 꼼꼼하고 '캐치'를 잘한다"며 "새 옷을 입고 싶다는 상상을 하며 의뢰했는데 만족스러웠다"고 강조했다.




다른 곡들은 수란이 프라이머리, 탁, 크리즈 등과 공동 작곡하고 작사했다.

프라이머리가 참여한 '해요'도 스윙스의 랩을 더해 눈에 띄는 트랙이다.

수란은 "이 곡은 열심히 걷고 있는 청춘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곡"이라며 "스윙스가 축제에서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유튜브 영상을 봤다. 그 말이 귀에 쏙쏙 박히더라. 목사님의 설교처럼 메시지 전달이 중요한 곡이어서 스윙스를 섭외했다"고 말했다.

탁의 EDM 사운드가 인상적인 첫 곡 '워킹'(Walking)에는 이 앨범의 주제가 담겼다.

"꾸준히 같은 발걸음으로 걸어왔고 지금도 걸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어요."

처음으로 자신의 얼굴을 재킷에 담은 그는 이번 앨범에는 전반적으로 자신의 스토리가 담겼다고도 했다.

앞으로 협업하고 싶은 뮤지션으로는 "굉장히 인상 깊게 본 래퍼"라며 엠넷 '고등래퍼' 우승자 양홍원을 꼽았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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