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라 충남에서도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4기가 1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보령화력 1·2호기(발전용량 1천MW)는 6월 한 달 동안 가동이 중단되고, 서천화력 1· 2호기는(40MW) 이날 영구 폐쇄했다. 서천화력 인근에는 신서천화력발전소가 2020년 9월까지 건립돼 가동에 들어간다.
이날 가동을 멈춘 보령화력 1·2호기는 석탄을 연료로 하는 보령화력발전소 가동용량(6천MW)의 16.6%인 1천MW다.
보령화력 1·2호기 관리 직원들은 평소처럼 출근했다. 가동 중단 기간 혹시라도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도록 기동대기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서천화력발전소 직원들도 이날 정상출근,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서천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인 서면 마량리 이장 윤교진씨는 "발전소가 가동을 멈췄다고 해서 금방 공기가 좋아졌다고 느끼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미세먼지가 줄어 (공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감축 등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보령화력발전소 인근인 오천면 오포3리 이희성 이장은 "보령화력 1·2호기가 가동을 멈췄다고 해서 당장 피부로 느끼는 것은 없겠지만, 대다수 주민은 미세먼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며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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