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4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66명 중 득점 지원 55위 불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운드를 지킨 6회까지, 팀 타선이 얻은 점수는 고작 한 점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구위가 워낙 좋긴 했지만, 다저스 타선의 부진도 심각했다.
사실 류현진과 다저스 타선의 부조화는 올 시즌 내내 이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 다저스 타선의 득점 지원은 3.43점에 불과했다.
40이닝 이상 소화한 내셔널리그 투수 66명 중 55위다. 류현진보다 득점 지원을 적게 받은 투수는 11명뿐이다.
다저스 타선이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득점 3위(270득점), 팀 타율 7위(0.259)로 평균 이상의 화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더 아쉽다.
다저스 타선의 지원은 다른 투수에만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을 제외한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5.91점), 알렉스 우드(6.25점), 마에다 겐타(6.33점), 브랜던 매카시(5.13점)는 모두 5점 이상의 득점 지원을 받았다.
이날은 평소보다 더 심각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말 톱타자 로건 포사이드가 볼넷, 코리 시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마르티네스를 흔들 기회였다.
하지만 야스마니 그란달이 삼진을 당하고,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 없이 첫 번째 기회를 날렸다.
이후 다저스는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마르티네스에 눌려 좀처럼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0-1로 뒤진 6회초 1사 1,3루에서 곤살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해 류현진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더이상 류현진에게 득점 지원이 없었다.
야속한 타선 탓에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은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록, 평균자책점을 3점대(3.91)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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