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가람 이병기 선생이 만든 '현대시조 삼인집'이 발견됐다.
시집 속에는 가람의 미 발표 시조 16수도 들어있다.
가람 선생의 후손이 가람의 유물을 정리하다 발견해 '가람 이병기 전집'을 간행하는 전북대에 알려왔다.
삼인집은 가람의 시조 36수, 조운의 시조 29수, 조남령의 시조 15수 등 모두 80수로 구성됐다.
조운과 조남령은 가람과 가깝게 교류하던 시조 시인으로 둘 다 월북했다.
가람이 1951년 10월 15일에 쓴 일기에 '(발간 준비를 해왔던) '현대시조 삼인집' 원고가 사라졌다'는 기록이 있다.
가람의 미 발표 시조들은 그동안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로, 현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전북대는 이들 시를 오는 10월 간행할 '가람 이병기 전집'에 수록할 계획이다.
시조집에는 조운과 조남령이 월북 직전에 썼던 미 발표 시조 7수와 9수도 담겨있다.
김익두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시조집은 당대 최고 시인들의 작품을 엮은 것이며, 미 발표 시조들은 해방 전후 우리나라 현대시조 역사를 이해하는 데 주요한 자료들로 문학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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