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기각' 정유라 "심려끼쳐 죄송…檢 조사 성실히 임할것"

입력 2017-06-03 02:51  

'영장기각' 정유라 "심려끼쳐 죄송…檢 조사 성실히 임할것"

국외도피 중 증거인멸·조력자들과 대포폰 통화 의혹 부인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황재하 기자 =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된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3일 새벽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씨는 '법원 결정을 어떻게 판단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리고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죄하며 깊이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덴마크 도피 중 증거인멸을 하고 조력자와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로 통화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아니오. 없습니다"라며 부인했다.

지난달 31일 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민트 색 후드티를 입었으며 노란 고무줄로 머리를 뒤로 묶은 상태였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등과 관련해 업무방해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날 오전 기각했다. 법원은 "영장 청구 범죄사실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추어 현시점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범죄인 인도에 따라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된 정씨는 지난달 31일 입국하고서 서울남부구치소와 검찰을 오가며 조사를 받아왔다.

석방된 정씨가 어디서 머무를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씨의 주민등록상 주소는 모친인 최순실씨 소유로 돼 있는 강남구 신사동 소재 미승빌딩 6∼7층이다. 이는 최씨의 주소지와도 같다.

법원은 최근 최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받았다는 78억원 상당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한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해당 빌딩의 매매·증여 등 일체의 처분 행위를 금지한 바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