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루' 김태균, 86경기 연속 출루 행진

입력 2017-06-03 17:26  

'오늘도 출루' 김태균, 86경기 연속 출루 행진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8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박종훈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와 대전 홈경기에서 시작한 연속경기 출루를 86경기로 늘리며 한·미·일 연속출루 기록을 또 한 번 바꿨다.

그는 전날(2일) 8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연속경기 출루 기록(84경기)을 넘어섰다.

윌리엄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84경기 연속 출루하며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김태균은 이미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째 연속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의 63경기를 넘어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15일에는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0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해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뛰던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69경기)도 넘어섰다.

일본 야구의 아이콘 이치로,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타자 윌리엄스를 차례대로 넘어선 김태균은 이제 린즈성이 대만프로야구에서 2015년 6월 20일부터 2016년 6월 14일까지 이어간 '세계기록' 109경기 연속출루에 다가서고 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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