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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위해' 마이애미 볼케스, 올해 첫 노히트노런

입력 2017-06-04 08:42  

'친구를 위해' 마이애미 볼케스, 올해 첫 노히트노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 투수 에딘손 볼케스(34)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볼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마이애미는 볼케스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볼케스의 최종 기록은 9이닝 무피안타 10탈삼진 2볼넷이다. 5회와 8회에 두 차례 병살타를 이끈 덕분에 투구 수는 98개로 끊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7패에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했던 볼케스가 이날 최고의 반전투를 선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쩌면 요절한 그의 친구 요다노 벤투라 때문이다.

볼케스와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였던 벤투라는 지난 1월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볼케스는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이날 26번째 생일을 맞았을 친구 요다노 벤투라를 위해 던졌다.

이날 경기 시작 몇 시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의 사진과 함께 그를 그리워하는 메시지를 올린 볼케스는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방식으로 벤투라를 기렸다.

볼케스의 노히트노런은 개인 처음이자 말린스 구단 역사상 6번째다.

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노히트노런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노히트노런은 지난해 4월 22일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거둔 바 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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