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왕' 김태균 연속 경기 출루 행진 '86'에서 마감

입력 2017-06-04 21:41  

'출루왕' 김태균 연속 경기 출루 행진 '86'에서 마감

SK 홈런 6방으로 한화 제압…NC, 쌍둥이 3연전 싹쓸이

KIA 정용운 데뷔 9년 만에 첫 승리…두산, 뒷심으로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올해 프로야구 초·중반을 달군 '출루왕'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86'에서 막을 내렸다.

김태균은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지 못했다.

땅볼 3개와 뜬공 1개로 타격을 마무리한 김태균은 이로써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부터 이어오던 연속 경기 출루를 '86'에서 마감했다.

김태균은 경기 후 "기록이 깨진 것보다 팀 패배(4-7)가 아쉽다"면서 "언젠가 깨질 기록이었다"고 했다.

그는 "최근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 이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면서 "아쉽지만, 시즌이 끝난 건 아니기에 앞으로도 매 타석 소중히 여기고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균은 기록 행진 시작 날부터 마감날까지 87경기에서 타율 0.386(332타수 128안타)을 치고 볼넷 55개, 몸에 맞은 볼 3개를 얻었다. 홈런도 20개를 때렸다.






이날 경기에선 홈런 6방으로만 점수를 뽑은 SK가 한화를 7-4로 눌렀다.

홈런 1위 최정(시즌 18호)과 2위 한동민(16호)이 모두 대포를 가동한 가운데 최정, 제이미 로맥, 김동엽은 7회 잇달아 솔로포를 터뜨려 역대 KBO리그 27번째 세 타자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팀 홈런 독보적인 1위인 SK의 홈런은 98개로 늘어 100개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2위 NC 다이노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6-5로 따돌리고 잠실 3연전을 싹쓸이했다.

4-5로 뒤진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LG 마무리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박석민이 동점 2루타를 뽑아낸 뒤 대타 이호준의 희생플라이 때 역전 결승 득점마저 올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NC는 4연승을 달려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토종 에이스 윤성환을 난타해 13-3으로 대승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안타 18개를 몰아친 KIA 타선에서 나지완을 제외하고 선발 출전 타자 8명이 모두 타점을 올렸다.

팀의 5연승 달성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10개를 맞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9실점으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임기영을 대신해 선발 등판한 KIA의 좌완 정용운은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으나 집중타를 맞지 않아 2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하고 데뷔 9시즌, 통산 35경기 등판 만에 프로 첫 승리를 따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 베어스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6-1로 물리치고 3위를 지켰다.

0-1로 끌려가던 7회 넥센의 구원 투수 오주원과 이보근을 상대로 집중 4안타를 몰아쳐 3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3-1이던 9회에는 닉 에반스와 박건우가 각각 솔로포, 투런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wiz와 안타 26개(롯데 14개, kt 12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4-8로 승리했다.

8-7로 앞선 6회 최준석과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10점을 채운 뒤 7회 김대륙의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cany9900@yna.co.kr,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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