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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여객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상전력선 높여달라"

입력 2017-06-05 10:39  

"대형 여객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상전력선 높여달라"

고흥 거금도-완도 금당도간 해상 전력선 선박 통항 위험 호소

(고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고흥 거금도와 완도 금당도 간에 설치된 전력선이 대형선박 운항에 어려움을 주는 데다 사고 위험까지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역민들 사이에서 나온다.

5일 전남 고흥군과 한전 등에 따르면 거금도와 금당도간에는 철탑을 이용해 전력선이 설치돼 있다.

섬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목적으로 가설됐으며 거금도와 금당도 사이에 있는 연홍도와 중앙도에 철탑을 세워 전력선을 연결했다.

하지만 전력선 철탑이 수십 년 전에 설치한 것이어서 전력선의 높이가 수면 위 20~25m에 불과해 선박 통항에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는 큰 불만이 없었으나 선박 대형화와 해상 레저활동 급증에 따라 해상에 설치된 전력선이 불편과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고흥 녹동항에서 제주도를 오가는 4천t급 여객선도 이 전력선 아래로 운항하고 있지만 전력선 통항시 안전 운항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녹동-제주간 항로에 1만t급 여객선을 투입하려는 계획도 전력선을 철거 또는 높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여객선이 멀리 우회하거나 운항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고흥군 등은 이 항로에 현재 선박보다 규모가 크고 속력이 빠른 현대화된 선박을 투입하려고 하지만 거금-금당 전력선의 높이가 대체하려는 선박의 높이(약 30m)보다 낮아 여객선 투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여객선 회사와 지역항운노조, 사회단체 등도 전력선의 높이를 38m 정도까지 높여주기를 한전에 요구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여객선 회사에서 해상 여건이 해소되지 않으면 타지역으로 운항노선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이럴 경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한전은 전력선 조정 사업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사업비 부담에는 난색을 보인다.

전력선 높이만 조정할 경우 약 60억원, 해저에 새 전력선을 가설할 경우 12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수요자인 고흥군이나 선사 등에서 사업비를 부담해야 전력선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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