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카타르와 다른 아랍국가들 간 외교 분쟁과 관련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압둘 라흐만 자심 알 타니 카타르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카타르와 다른 아랍국가들 간 관계 악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통화에서) 아랍권 내에서 새로운 긴장의 진원지가 생겨난 데 대해 심각한 우려가 표명됐다"면서 "라브로프 장관은 테러리즘 위협과 같은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상호 존중적 대화를 통해 분쟁을 협상 테이블에서 극복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통화는 카타르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외무부는 덧붙였다.
앞서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중동 4개국은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적대정책을 비판한 카타르와의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뒤이어 리비아 임시정부와 예멘·몰디브 정부도 카타르와의 단교 선언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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