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 10회 투런포…SK 이재원은 끝내기안타

입력 2017-06-06 22:07  

삼성 이승엽 10회 투런포…SK 이재원은 끝내기안타

'최준석 3점포' 롯데, NC 5연승 저지

광주·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




(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김승욱 기자 = '국민타자' 이승엽이 연장 10회 결승포를 쏴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12-10으로 눌렀다.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이승엽의 한 방에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선두타자 다린 러프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강한울이 희생번트를 대지 못하고 3루 땅볼을 치는 바람에 선행주자가 횡사해 분위기가 식는 듯했다.

하지만 이승엽이 1사 1루에서 이용찬의 시속 125㎞ 포크볼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두산이 주도권을 쥐었던 이날 경기는 8회 크게 요동쳤다.

삼성은 4-7로 뒤진 8회초 대거 6점을 뽑으며 10-7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불펜진이 두산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8회말 1사 후 김재호가 장원삼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겨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심창민에 이어 2사 1,2루에서 등판한 장필준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양의지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결국 연장까지 끌려갔으나 이승엽의 한 방으로 빗속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은 8회에도 2타점 우전안타를 치는 등 6타수 3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대포 군단' SK 와이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5-5로 맞선 9회말 SK 선두타자 김동엽이 중전 안타로 기회를 열었다.

대주자 노수광은 1사 후 2루를 훔쳤고, 넥센 포수 주효상의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달렸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이보근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매조졌다.

SK 한동민은 3회 2사 3루에서 넥센 선발투수 김성민으로부터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올 시즌 처음 전 구단 상대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아울러 시즌 17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인 팀 동료 최정을 한 개 차로 따라붙었다.

팀 홈런 1위 SK는 1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다.

넥센은 채태인의 연타석 아치와 윤석민의 솔로 아치 등 홈런 세 방을 터트리며 SK에 맞섰으나 이재원의 결승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5연승에 도전한 2위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최준석의 석 점 홈런포로 5-4 승리를 거뒀다.

2-2로 맞선 6회초 2사 1, 3루에서 최준석이 NC 세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석 점짜리 아치를 그려 롯데의 2연승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올 시즌 가장 적은 5이닝만 던지며 2실점 하고 물러났으나 최준석의 홈런포 덕에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하고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1.58에서 1.73으로 올랐다. 연속경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7경기에서 끝내야 했다.

5-4로 쫓긴 8회말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손승락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둬 2010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구대성(전 한화 이글스)의 9년 연속(1994∼2007, 2001∼2005 해외진출)에 이은 2번째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최다 기록이다.

2013년 데뷔 이후 처음 선발 등판한 NC 이형범은 3이닝 동안 2실점(1자책) 하고 강판당했다.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광주), LG 트윈스-kt wiz(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재편성된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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