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2,360선도 내줘…코스닥, 엿새째 상승 흐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7일 굵직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이틀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포인트(0.11%) 내린 2,365.9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6포인트(0.15%) 내린 2,364.96으로 출발한 뒤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중 한때 2,356.71까지 떨어지며 2,36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번 주 예정된 영국의 총선과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증언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8%), 나스닥 지수(-0.33%) 등 주요 지수가 모두 내렸다.
영국 총선과 코미 전 국장 증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은 탓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의 정치 불안이 다시 부각하면 주가 하락 재료가 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79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기관만 홀로 1천58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09%)와 SK하이닉스[000660](-0.36%)가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005380](-1.24%)와 현대모비스[012330](-3.63%)도 동반 약세다.
NAVER[035420](0.91%), 삼성생명[032830](0.83%), SK텔레콤[017670](0.61%) 등은 오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2.50%)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증가 전망에 장 초반 3만4천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0.66%), 전기가스업(0.52%), 운수·창고(1.05%)와 함께 금융업(0.32%), 은행(0.72%), 증권(0.74%), 보험(0.56%) 등 금융업종이 나란히 오름세다.
반면 기계(-1.60%)와 운송장비(-1.36%)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4포인트(0.23%) 내린 663.86을 가리키며 엿새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포인트(0.26%) 오른 664.07로 개장한 뒤 이내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6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바로 반등에 나섰다.
장 중 한때 664.3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장 중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17일 기록한 666.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카카오[035720](2.49%)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한때 10만7천600원까지 오르며 지난 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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