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동국대 도서관이 소장한 '조선사찰귀중재산목록'을 등록문화재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조선사찰귀중재산목록은 20세기 전반 전국 사찰 950여 곳이 소장한 불상과 불화 등의 재산을 기록한 목록이다. 먹지를 미농지 아래에 대고 등사해 제본한 26책으로 이뤄져 있다.
책 가운데 접힌 부분에는 '동국대학교도서관'이라고 쓰여 있는데, 동국대 명칭은 1953년부터 사용된 점으로 미뤄 1950년대 후반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일제강점기부터 1950년까지 불교 문화재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한국전쟁으로 피해를 본 사찰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특히 북한 지역 정보까지 기록돼 있어 불교사와 불교 문화재 연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고 평가했다.
시가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 신청을 하면, 문화재청 조사와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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