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어 바른정당 일부서 '김상조 임명 찬성론' 대두

입력 2017-06-07 15:42   수정 2017-06-07 16:28

국민의당 이어 바른정당 일부서 '김상조 임명 찬성론' 대두

이종구 "재벌개혁 노력 평가", 하태경 "하자 없으면 적격통과"

주호영 "당내 이견 있을 수 있지만 소수의견"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고상민 기자 = 바른정당 일부에서 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협력하자는 주장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바른정당은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비춰 김 후보자의 직무 수행이 부적합하다는 쪽으로 중론을 모았지만, 일부 의원들이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고심 중인 상황에서 바른정당도 협력적 태도로 돌아선다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이 모두 김 후보자를 지원하는 셈이 된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가 지금까지 재벌개혁을 위해 많이 노력한 것을 평가해야 한다"며 "그 외 사소한 것을 갖고 반대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 나는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결정적 하자가 없으면 적격통과 시켜줘야 한다"며 "본인이 살아오면서 독점과 담합을 깨는 데 얼마나 충실하게 해왔느냐에 대한 부분은 사실 입증된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좀 조기 안정화가 돼야 한다"면서 "지금 성인군자를 뽑듯 청문회를 하다가는 국정 혼란만 계속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당 회의에서 "학계 등 498명이 (김 후보자) 지지성명을 냈고, 한국당은 부적격자라고 총공세를 한다. 국민의당은 부적격이라고 했다가 바뀌고 있다"며 "바른정당도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관은 특정직무를 임시직으로 수행하는 피고용자일 뿐이다", "봐야 할 것은 그 직무에 필요한 능력과 최소한 직업윤리 아닐까"라고 적은 문유석 판사의 신문 기고문에 공감을 표시해 김 후보자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러나 바른정당은 공식적으로 김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반응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내에 이런저런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김 후보자가 적격이라는 의견은 소수의견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후보자 부인의 영어전문교사 취업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당 차원에서 형사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 간사인 유의동 의원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 위한 정무위 회의에서 "인사청문 자료가 부실했지만, 청와대는 사과나 유감의 뜻도 밝히지 않았고, 여당 의원들도 정권 이해관계에 맞춰 후보자를 감싸고 변호인 역할을 자임했다"며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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