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한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 되는 전기 만들어야"

입력 2017-06-07 18:00   수정 2017-06-07 19:47

정의장 "한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 되는 전기 만들어야"

"정권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 출발…변화 계기 삼아야"

(도쿄=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는 전기를 금년에 꼭 만들 책무가 한일 양국의 지도자들에게 있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도쿄 고토구에 위치한 재일동포 요양시설인 '고향의집'에 방문해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반전이 필요한데 지금이 적기"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금년에 한국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새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면서 "무슨 일이든지 계기가 필요한데 한국에서의 변화를 계기 삼아서 한일 관계가 멀어지는 데서 다시 가까워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과거에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말할 때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표현했다"면서 "참으로 그것은 불행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언급, "선언이 있은 지 내년이면 20년이 된다"면서 "그 선언을 기점으로 해서 가깝고도 먼 나라가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말기인) 2012년쯤부터 다시 그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한 불행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2015∼2016년이 최악의 시기가 아니었던가 싶다"면서 "일본의 지도자들과 함께 우리 대한민국과 일본이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힘 모으자고 제안을 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그런 노력이 양국에서 펼쳐진다면 분명히 다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이날부터 2박 3일 동안 일본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8일에는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와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 理森) 중의원 의장과 다테 츄이치(伊達 忠一) 참의원 의장을 각각 만나 한일 관계 발전과 동아시아 평화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한다.

hr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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