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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중진들, 강경화에 "기대반 우려반"…청문회서 조언

입력 2017-06-07 19:06  

與중진들, 강경화에 "기대반 우려반"…청문회서 조언

남북관계 개선·위안부 합의 등 이슈에 철학·경험 제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설승은 기자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임명 후 유념해야 할 사항을 꼼꼼히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6선의 문희상 의원은 "강 후보자에 대한 주변의 평가가 기대 반 우려 반"이라며 "탁월한 품성을 가졌고, 품격 있는 영어를 구사하지만, 국내 사정에 어둡고, 4강 외교 실무 경험이 부족하며, 정통 외교관이 아니라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문 의원은 특히 "지금 대북 햇볕정책을 추진하려고 하면 과거와 달리 국내 여론이 뒷받침되지 않고, 미국의 강경한 기조로 한미 동맹이 문제가 되고, 국제 공조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의 조언은 북핵 문제, 한일 위안부 합의, 외교부 실무 등을 넘나들었다.

질의 시간을 빌려 구체적인 사안마다 각자의 철학과 경험을 열거했고, 강 후보자가 이를 경청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5선의 박병석 의원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북핵 문제 해결"이라며 "이를 위해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야 하고, 궁극적으로 평화 정착을 위한 비핵화를 목적으로 해야 한다. 강대국의 영향도 의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선의 강창일 의원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강 후보자의 답변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며 "합의 내용을 보면 위안부 동원의 주체가 없고, (일본이 출자하기로 한) 10억 엔의 성격이 명백하지 않아 할머니들의 명예를 더럽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강 후보자의 답변이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지 않았나 느낌이 들었는데, 다양한 주제를 갖고 일본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선의 원혜영 의원은 "국무회의가 국정의 최고 토론의 장이 돼야 한다. 각 부처가 하는 좋은 일을 공유하고 전파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교부에서 다면 평가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도록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유엔 차원에서 요구하는 제재의 틀에 함께 해야 하지만,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대화 재개에도 정부가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며 "꾸준한 신뢰 구축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국제 사회의 현주소를 잘 읽고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가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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