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농촌진흥청 유전자변형(GM) 작물 개발반대 전북도민행동'과 '전북농업인단체협의회'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전자변형유채의 소각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 땅에 한 번도 심지 않았던 GM 유채가 전국에서 재배되는 통탄할 일이 벌어졌다"며 "그런데도 농림축산식품부는 불법으로 유통·재배된 GM 유채가 '국민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GM 유채는 전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는 유전자변형식물 중 네 번째로 많이 유통되는 작물"이라면서도 "우리나라에 유통된 GM 유채는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승인 유채' 발견 지역은 인천과 부산, 광주, 울산 등 13개 시·도의 56곳이다.
단체는 "GM 유채의 불법 재배는 농식품부와 정부의 안일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부는 당장 GM 유채를 소각하고 정확한 유통·재배현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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