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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대우조선에 다음주 신규지원 개시…2천억 긴급투입

입력 2017-06-08 16:57   수정 2017-06-09 05:40

산은·수은, 대우조선에 다음주 신규지원 개시…2천억 긴급투입

개인투자자 소송에 채무재조정 안끝났지만 유동성 부족에 수혈 시작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현금 부족 위기에 처한 대우조선해양[042660]에 신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8일 채권단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오는 12일 대우조선에 각 1천억원씩 모두 2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동성 지원은 크레디트 라인(한도 대출) 방식으로, 대우조선이 이 한도 내에서 돈을 자유롭게 가져다 쓰고 갚으면 된다.

대우조선은 회사채 개인투자자의 반발로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산은과 수은은 전체 이해관계자의 채무재조정이 완료된 후 신규 유동성 2조9천억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법원의 회사채 채무조정안 인가 결정에 한 개인투자자가 항고에 재항고를 거듭해 소송이 대법원까지 올라간 탓에 채무재조정이 마무리되지 못했다.

형식상 회사채 채무조정안이 법원 승인은 났지만 이번 소송으로 효력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산은·수은 방침에 따르면 대우조선에 신규 유동성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사이 대우조선이 보유한 현금은 고갈돼 갔다. 산은과 수은은 2015년에 지원하기로 했다가 남은 3천800억원을 지난달 우선해서 지원했으나 이마저도 바닥이 났다.

대우조선은 오는 12일에는 1천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 협력업체에 대금을 결제해줘야 해서다. 협력업체 결제일은 20일과 30일에도 도래한다.

이달 들어 대우조선이 지출해야 할 전체 자금은 8천억원에서 1조원에 달하고 현금 부족분은 3천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산은과 수은이 기존 방침과 다르게 신규 유동성을 투입할 수밖에 없게 된 이유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지원하면 대우조선의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어 일단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신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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