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1군 등판 경험이 전무한 안성무(27)를 8일 선발로 내세운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마음을 비웠다.
김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선발로 예고된 안성무에 대해 "아무것도 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첫 등판이지 않으냐"며 "자신이 갖춘 능력을 최대한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고-고려대 출신의 우완 투수 안성무는 경찰청을 거쳐 2015년 삼성의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13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안성무가 이날 1군 첫 등판에서, 그것도 화끈한 타선을 자랑하는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김 감독도 도무지 감이 안 잡히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이닝이나 투구 수를 정해둔 것은 없다. 경기 내용에 따라 투구 수도 결정되지 않겠느냐"고만 말했다.
그는 "제구력은 있는 투수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가 좋다"고 덧붙였다.
백지상태나 다름없는 안성무가 이날 1군 첫 등판에서 어떤 그림을 그려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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