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동료 마르티네스 완봉 덕분에 휴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 메이저리그 시즌 8호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천253안타로 아시아 빅리거 개인 통산 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으나 타석에서는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동료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완봉승을 거두면서 하루 휴식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렸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워싱턴 우완 마무리 코다 글로버와 맞서 시속 142㎞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2m짜리 홈런을 쳤다.
지난달 3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11일 만에 나온 시즌 8호 홈런이다.
추신수의 홈런은 침묵하던 텍사스 타선을 깨웠다.
엘리스 앤드루스의 좌전 안타와 아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노마 마자라가 우익수 쪽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돌입하면서 추신수는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연장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워싱턴 우완 강속구 투수 에니 로메로의 시속 161㎞ 직구를 받아쳤으나 공이 펜스 근처에서 좌익수에게 걸렸다.
그러나 텍사스는 11회초 2사 2,3루를 만들고 로빈슨 치리노스의 좌중월 3점포로 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189타수 47안타)를 유지했다. 타점과 득점은 28개와 32개로 늘었다.
볼넷을 골라 나간 4회초에는 딜라이노 디실즈와 함께 이중도루에 성공, 시즌 5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통산 1천253안타로 마쓰이 히데키(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빅리거 개인통산 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3천44안타를 기록 중인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다.
김현수는 이날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6회말 대수비로 교체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양키스에 18안타(5홈런)로 두들겨 맞고 3-16으로 완패, 3연패에 빠졌다.
양키스는 1회말부터 타자일순하며 볼티모어를 초전박살 했다.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는 첫 타석부터 초고속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 홈런의 타구 속도는 스탯캐스트 도입 이래 가장 빠른 시속 195㎞(121.1마일)를 기록했다. 이는 장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이 2015년 5월 달성한 시속 194㎞(120.3마일)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비거리는 116m로 집계됐다.
올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크리스 틸먼은 1⅓이닝 만에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1탈삼진 9실점(9자책)으로 무너졌다.
볼티모어는 0-14로 크게 지던 6회말 수비 때 선수를 대거 교체했고, 김현수도 좌익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김현수는 7회초 선두타자로 처음 타석에 나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2루수 땅볼로 잡혔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54(71타수 18안타)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선발투수로 나온 우완 마르티네스가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7-0 승리를 견인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9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막으면서 2013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달성했다. 삼진은 11개나 잡아냈다.
타선도 2루타 3개를 포함해 6안타로 7점을 만들며 마르티네스를 지원했다.
마르티네스도 타자로서 7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성공했다. 손에 공을 맞아 부상 우려를 샀지만, 8회와 9회에도 시속 160㎞에 이르는 공을 던지며 필라델피아를 꽁꽁 묶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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