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서 출마 기자회견…"홍준표가 신보수면 파리가 새"
"연내 지지율 20% 돌파…내년 지방선거서 민주당과 1대 1 구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11일 6·26 당원대표자대회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을 젊고 똑똑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낡고 칙칙한 보수, 수구보수를 역사의 박물관으로 밀어내겠다"면서 "유능한 미래보수, 밝고 당당한 젊은 보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보수의 세대교체를 이뤄낼 절호의 기회"라며 "자유한국당을 영남 전역에서 몰락시키고 바른정당을 보수의 대표정당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간 역사의 잔상에 불과한 한국당은 보수의 미래를 대표할 수 없다. 홍준표가 신보수면 파리가 새다. 한물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며 한국당과 홍 전 지사를 동시에 비판했다.
그는 "20석 의석으로 200석의 가치를 실현하는 '위대한 소수 전략'으로 당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연내 지지율 20%를 돌파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근 1년간 당내 전당대회 출마 예상자들을 상대로 한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자신이 타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하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러 약점이 있지만 우리 사회에 일획을 긋는 인사"라며 강 후보자와 더불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국회에서 '통과' 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는 반대"라며 "김상조 강경화를 화끈하게 통과시켜주고 김이수는 막자"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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