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전쟁이야" 美경찰관, 시민들에 자체무장 촉구 포스팅

입력 2017-06-12 02:39  

"이건 전쟁이야" 美경찰관, 시민들에 자체무장 촉구 포스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경찰관이 시민들에게 자위권을 위해 무장하라는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브리버드 카운티 경찰서의 웨인 이베이 경관은 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린 비디오에서 "주민들이여, 이제 우리 시민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의 최일선에 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베이 경관은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사업장에서 5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이 메시지를 포스팅했다.

이 경관은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올랜도 펄스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공항 총격 사건 영상을 함께 올렸다.

이베이는 "다음에 충분히 이해해야 할 것은 '이것은 전쟁'이란 점"이라며 우리 자신과 당신, 당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수행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페이스북에 이런 메시지가 올라오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폭력을 부추기는 글이란 댓글과 함께 자위권 확대를 위해 박수를 보낸다는 반응도 나왔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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