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에 이어 트랙&필드 종목에서 두번째 자격 확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 허들 일인자' 김병준(26·국군체육부대)이 110m허들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병준은 12일 태국 방콕 탐마삿대학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태국오픈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허들 결승에서 13초39로 우승했다.
우승의 기쁨보다 '기록'의 의미가 컸다.
김병준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작성한 13초43의 기존 한국 기록을 0.04초 단축한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런던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 13초48도 통과했다.
이날 김병준이 세운 13초39는 올해 세계육상 랭킹 공동 2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병준은 "한국신기록 수립과 함께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해 매우 기쁘다. 오늘 경기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하여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차기 대회인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6월 24∼28일)에서 다시 한 번 개인 최고 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를 착실하게 준비해 현지에서 최고 기록을 낼 수 있도록 경기력을 끌어 올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병준이 쾌거를 이루면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에서 런던 세계대회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는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에 이어 두 명으로 늘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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