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옛 소련시절 화학무기 사린가스 폐기 작업 완료"

입력 2017-06-12 20:20  

러 "옛 소련시절 화학무기 사린가스 폐기 작업 완료"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에 제조했던 화학무기의 한 종류인 사린가스를 완전히 폐기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연방 화학무기 안전보관·폐기국 국장 발레리 카파쉰(대장)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에 "화학무기금지조약(CWC) 이행 차원에서 또 하나의 독극물인 사린가스를 완전히 폐기했다"고 발표했다.

겨자가스, 소만가스는 이전에 이미 완전히 폐기됐다고 카파쉰 국장은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는 소련 시절에 생산됐던 화학무기 4만t 가운데 3만9천500t을 폐기해 98% 이상의 폐기 이행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자가스, 사린가스 등의 화학무기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모두 7만5천t이 생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가 4만t으로 가장 많이 만들었고, 미국이 2만7천t을 생산했다.

러시아와 미국 등은 지난 1993년 CWC에 서명하고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의 재정 지원을 받아 200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폐기 작업에 착수했다.

각지에 배치됐던 화학무기를 7개의 저장소로 옮겨와 폐기 작업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7개 저장소 가운데 6개에서 폐기 작업을 마쳤다.

현재 마지막으로 중부 우드무르트 공화국에 있는 키즈네르 저장소에서 폐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는 올해 안에 모든 화학무기를 완전히 폐기한다는 계획이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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