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언제 입주하나…인천 신항 배후단지 조성 차질

입력 2017-06-14 07:05  

물류기업 언제 입주하나…인천 신항 배후단지 조성 차질

매립토 부족해 배후단지 94㎥ 조성·공급 1년 지연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바다를 메워 진행 중인 인천 신항 배후단지 조성이 매립토 부족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1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던 인천 신항 배후단지 1·2·3구역 214만㎡의 공급 시기를 일부 조정했다.

1구역(64만㎡)은 애초 일정대로 내년까지 공급하되 2구역(94만㎡)은 1년을 늦춰 2020년 말에 3구역(54만㎡)과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배후단지에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 항만 활성화에 필수적인 기능들이 들어선다.

이 때문에 배후단지 조성 지연은 올해 말 1단계로 컨테이너 부두 6개 선석이 완전히 개장하는 인천 신항의 활성화에 상당한 악재다.

배후단지 조성이 늦어지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바다를 매립할 모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천 신항 배후에 214만㎡ 규모의 복합물류단지를 확보해 국내외 물류기업을 유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 필요한 매립토 총량은 1천817만㎥로 추산됐고 이는 인천 신항 제3 항로를 파내면서 나온 준설토로 충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준설토 가운데 355만㎥를 송도국제도시 11-1 공구 매립에 사용한 데다 배후단지의 지반이 연약 토층으로 이뤄져 침하가 발생, 더 많은 매립토가 필요하게 됐다는 게 인천해수청의 설명이다.

또 호안으로 매립 현장을 완전히 막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기간이 장기화하면서 갯골이 발생해 매립토사가 146만㎥가량 유실된 것으로 추산했다.

인천해수청은 배후단지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족한 매립토 총량 1천30만㎥ 가운데 228만㎥는 육상에서 조달하고 나머지는 인천항 1항로 준설토로 확보하는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당장 연말에 인천 신항 1단계 컨테이너부두가 전면 개장하는 점을 고려해 선광부두 옆 부두 예정지 15만㎡를 컨테이너 임시 적치장으로 쓰기로 했다.

부족한 임시 적치장은 신항에서 거리가 다소 떨어진 아암물류 2단지(30만㎡)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6개 선석 규모의 컨테이너부두가 완전히 가동했을 때 필요한 배후부지 87만㎡는 배후단지 1구역과 임시 적치장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매립토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 배후단지 공급 지연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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