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길 외롭지 않게…부산 홀몸노인에 무료장례식

입력 2017-06-13 14:12  

마지막 길 외롭지 않게…부산 홀몸노인에 무료장례식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다음 달부터 연고 없이 혼자 살다 돌아가신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무료장례식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무연고 홀몸노인의 존엄성과 평안한 영면을 지원하고자 7월부터 무료장례식을 지원하기로 하고 13일 시청 회의실에서 한국장례협회 부산지회와 무료장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가 있어도 관계가 단절된 홀몸노인이 사망했을 경우 관할 지자체에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별다른 의례 없이 매장 또는 화장해왔다.

부산시는 그러나 7월부터는 무연고 홀몸노인이 사망하면 민·관이 협력해 거주지와 가까운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이웃 가운데 한 사람이 상주를 맡아 장례의식을 치르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28개 장례식장을 회원으로 둔 한국장례협회 부산지회가 빈소설치, 안치실 이용, 제물 상차림 등을 지원한다.

시는 읍·면·동 단위로 무연고 홀몸노인의 신청을 받아 장례증서를 지원하고 장수노트를 작성·보관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회적 관계가 단절돼 외롭게 살다가 연고자 없이 고독사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책으로 무료 장례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존엄성을 지키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광호 한국장례협회 부산지회장은 "홀몸노인 무료장례서비스에 무료 봉사하는 자세로 참여하게 됐다"며 "따뜻한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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