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K팝 전용공연장 없는 서울…창동 아레나 반드시 건립"(종합)

입력 2017-06-13 17:52   수정 2017-06-13 17:53

박원순 "K팝 전용공연장 없는 서울…창동 아레나 반드시 건립"(종합)

"외자 유치도 고려"…서울시의회 시정질문 1일차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이태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전용 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를 반드시 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 서울아레나 건립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시의원의 질문에 "(KDI 적격성 결과가 좋지 않다면) 외자 유치 방식으로라도 반드시 짓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창동·상계 일대 도시재생 사업은 도봉·노원구뿐 아니라 의정부, 남양주 등 320만명에 이르는 광역 주민들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고, 새로운 경제중심지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특사로 가보니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며 "한류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서울에 최적화된 (대중음악 전용) 공연장 하나가 없기 때문에 서울아레나를 반드시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 인근 부지에 2021년까지 2만석 규모의 서울아레나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는 대중가수 전용 공연장이 거의 없고, 그나마도 이 역할을 대신하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객석 규모는 2천500여석에 불과하다.

서울아레나 건립은 변두리 베드타운인 창동·상계동 일대 98만㎡에 창업센터·복합문화공연시설·지식형 연구개발(R&D)단지 등을 세워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서울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박 시장은 무상급식, 치매노인 지원 해결책을 묻는 시의원들의 질문에 보편적 복지예산은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30년이 되면 서울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1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이 중 10%가 치매 환자일 가능성이 크다"며 "보육도 지금 와서 국공립으로 하려니 힘이 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치매 병원은 처음부터 국공립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에너지 절약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에 대해서는 "지난 5년간 서울시가 절감한 에너지를 원전으로 따지면 1.8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정도이며,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14기에 해당한다"면서 "중앙정부가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가져가 전국화하면 원전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의 시정질문은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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