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당진지역 중소규모의 떡집이 참여하는 (가칭) '당진시 쑥 왕송편 협동조합'(이사장 오명숙)이 13일 창립총회를 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떡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당진에서 영업 중인 민속떡집, 당진떡집, 새마을떡방앗간, 떡마을송악떡집, 대호떡방앗간, 금암떡방앗간, 비단떡집, 고궁떡방 등 8개 중소규모 떡집이 조합에 참여했다.
조합이 역점을 둬 개발할 브랜드 떡은 당진에서 즐겨 먹는 '쑥 왕송편'이다.
옛날 친정엄마가 빚어주던 떡을 추억하며 이웃과 함께 만들어 먹던 것이 크기가 점점 커져 현재의 쑥 왕송편으로 발전했다.
쑥 왕송편 주재료인 쑥은 소화를 촉진하고 떡의 맛 변화를 늦춰주며, 또 다른 재료인 해나루쌀은 전국적으로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한 대표 브랜드 쌀이어서 쑥 왕송편이 한 끼 식사대용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다.
이 협동조합은 앞으로 당진시의 도움을 받아 한국음식문화진흥원과 함께 떡의 성분과 모양, 크기, 중량, 떡 이름 등에 대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포장지와 상표 개발에도 나서 상표 및 특허등록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오명숙 이사장은 "서구식 식생활과 패스트푸드에 밀려 명절 또는 행사 구색용으로만 취급하던 떡이 식사대용으로 주목받는 식품산업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맛과 영양이 풍부한 쑥 왕송편 개발로 해나루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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