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북아프리카의 이슬람권 국가 모로코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한 아랍권 국가들의 단교 선언으로 고립된 카타르에 식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모로코 외무부는 12일(현지시간) 수도 라바트에서 성명을 내고 모하마드 6세 국왕의 지시로 식량을 실은 비행기를 카타르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외무부는 "이번 결정은 단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이슬람교도들 간 연대와 상호 지원을 장려하는 이슬람의 계율에 따른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외무부는 "이 결정은 정치적인 것과는 관련이 없다"며 걸프 국가와 카타르의 중재를 지원하고 중립적인 입장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란과 터키 정부는 카타르에 식품을 공급 또는 수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테러단체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지난 5일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사우디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카타르와의 육로, 해로를 차단하면서 카타르에선 식량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