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도심역에서 나치 찬양 구호를 외치고 나치식 경례를 한 9명을 오스트리아 경찰이 반나치법 위반 혐의로 12일(현지시간) 기소했다고 AP통신이 13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잘츠부르크 역에서 나치 구호를 외치고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경례를 하다 잡혔다. 8명은 오스트리아인이고 1명인 독일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 중 한 명은 제지하는 경찰을 위협했다가 구속됐다.
오스트리아는 나치즘 선동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나치 구호를 외치거나 나치를 상징하는 물건을 유통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아돌프 히틀러의 생애' '괴벨스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녹음해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유명한 동요의 가사를 바꿔 유대인 수용소 등 나치의 악행을 추켜세우는 노래를 만들었던 30대 남성이 징역 33개월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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