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경찰에 최루탄 공급한 브라질 업체에 비난 봇물

입력 2017-06-17 10:08   수정 2017-06-17 10:12

베네수엘라 경찰에 최루탄 공급한 브라질 업체에 비난 봇물

"브라질은 인권중시 대외정책에 충실하라"…베네수엘라 야권 강력 비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베네수엘라에서 극심한 정치·경제적 혼란 속에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경찰에 최루탄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난 브라질 업체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본사를 둔 브라질 업체 콘도르 테크놀러지는 반정부 시위 진압에 동원된 베네수엘라 경찰에 최루탄을 공급해온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들은 지난 4월 콘도르 테크놀러지가 7만8천 개의 최루탄을 베네수엘라 경찰에 공급했다는 문건을 제시했다.

베네수엘라 우파 야당의 에우도로 곤살레스 의원은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루탄을 사들일 게 아니라 굶주리며 생명을 위협받는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브라질 정부는 인권을 존중하는 대외정책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4월부터 계속된 반정부 시위와 약탈 등 정국 혼란 속에 70여 명이 숨지고 1천3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국경을 넘어오는 베네수엘라인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북부 호라이마 주의 주도(州都)인 보아 비스타에서 북동쪽으로 212㎞ 떨어진 파카라이마 시에 이들을 수용할 캠프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브라질에 입국한 베네수엘라인들의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파카라이마 시에 몰려든 베네수엘라인은 2만8천800여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만1천여 명은 베네수엘라로 돌아갔고 나머지는 파카라이마 시에 머물고 있다.

베네수엘라인들은 호라이마 주 보아 비스타 시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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