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은 내 무대' 정연주 '어게인 2011년'

입력 2017-06-17 17:07  

'한국여자오픈은 내 무대' 정연주 '어게인 2011년'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7년 차 정연주(25)는 유일한 우승을 한국여자오픈에서 거뒀다.






새내기이던 지난 2011년 한국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일본에서 2년 동안 뛰다 복귀한 지난해 정연주는 한국여자오픈에서 8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에 입상했다.

한국여자오픈 이전에는 11개 대회에서 6차례나 컷 탈락하면서 시드 유지가 급선무였던 그는 한국여자오픈에서 1천950만원의 상금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이후 준우승 한번을 비롯해 세차례 더 톱10에 입상한 정연주는 상금랭킹 34위로 시즌을 마무리,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었다.

목 부상 탓에 일본프로골프투어를 접어야 했고 여전히 부상이 말끔히 가시지 않은 정연주로서는 한국여자오픈에서 거둔 성적이 보약이 됐다.

정연주는 이번 시즌에도 목 통증으로 상금 39위(4천983만원), 평균타수 37위(72.37타)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도 한국여자오픈이 정연주에게는 약속의 무대가 될 조짐이다.

정연주는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선두 이정은(21)에서 2타차 2위로 올라선 정연주는 18일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 편성돼 6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그는 지난해에도 최종 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치렀다.

정연주는 "한국여자오픈에서는 뭔가 좋은 기운을 받는가 보다"면서 활짝 웃었다.

정연주는 "난도 높은 코스에서 파세이브를 잘해낸 게 좋은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정연주는 이번 대회에서 이날까지 보기를 4개로 막았다. 이날도 보기는 딱 1개뿐이었다.

가장 어렵다는 18번홀(파4)에서 사흘 동안 모두 파를 지켰다. 이날도 그린을 놓쳤지만 러프에서 잘 붙여 파로 막아냈다. 그는 "빅세이브였다"고 말했다.

행운도 따랐다. 11번(파4), 12번홀(파3)에서 연속 칩인 버디를 낚았다.

정연주는 그러나 굳이 우승 욕심을 부릴 생각은 없다.

"아직 목 부상을 다 고치지 못했다. 대회가 이어지니 제대로 치료받을 틈이 없어 트레이너가 경기장에 와서 만져주는 정도"라는 정연주는 "최종 라운드는 부담없이 치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은 아무런 각오없이 임하겠다는 게 내 각오"라고 미소를 지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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