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구원, 지방간 억제·중성지방 개선 물질 개발

입력 2017-06-19 12:00  

식품연구원, 지방간 억제·중성지방 개선 물질 개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지방간 증상을 개선하고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낮출 수 있는 화학물질을 개발했다.

최상윤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천연물질인 '레스베라트롤'과 '제니스테인'의 화학구조에서 힌트를 얻어 새로운 물질들을 합성했고, 이들의 효과를 동물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나 땅콩에 들어있고 제니스테인은 주로 콩에 함유돼있는데, 모두 지질생성을 막는 기능이 있다.

연구진은 합성한 물질 중 'NED240'와 'NED278'을 쥐에게 12주간 먹여 NED240에는 지방간 억제 효과가, NED278에는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지방이 많은 먹이를 먹은 쥐는 지방간이 생겨 원래 1g 정도인 간의 무게가 1.4g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NED240을 먹이와 함께 먹인 쥐는 간의 무게가 1.2g 이하로 유지된 것이다.

또 고지방 먹이를 섭취한 쥐의 혈중 중성지방 농도는 170mg/dL 이상으로 치솟지만, NED278를 먹이면 농도가 50∼100mg/dL에 그쳤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혈중 중성지방은 동맥경화를 유발해 협심증, 심근경색, 중풍 등으로 이어진다.

최상윤 박사는 "이들 물질은 활성이 탁월하고 독성이 없는 것으로 판별돼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개발한 물질 중 NED240은 국내 특허로 등록됐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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