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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신흥 중산층 '블랙 다이아몬드'를 잡아라

입력 2017-06-20 06:00  

아프리카 신흥 중산층 '블랙 다이아몬드'를 잡아라

"아프리카 소비시장 연 10% 성장…대형 유통망 활용 공략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구매력 높은 아프리카 신흥 중산층 '블랙 다이아몬드'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빠르게 늘어나는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코트라는 12억 인구를 토대로 유망 시장으로 떠오른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의 최근 트렌드와 주요 소비계층, 유망 품목 등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 동향 및 우리 기업 진출방안' 보고서를 2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 규모는 3천505억달러로, 2021년까지 5천259억달러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2016년 우리나라의 대(對)아프리카 소비재 수출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아프리카 경기 침체로 대부분 품목이 감소했지만, 신발(35.9%)과 TV(12.8%)를 중심으로 급증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신흥 중산층 '블랙 다이아몬드'는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일반 소비자에 비해 가격보다는 브랜드와 포장, 상품의 질을 중시한다.

이들은 저가 생활소비재보다 화장품이나 건강 보조식품, TV, 냉장고 등 고가브랜드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또 2억3천만명에 이르는 젊은 소비계층(15-26세)의 선진 유행과 트렌드 수용성이 높아지며 최신 패션제품, 미용용품, 휴대폰 등 가성비와 트렌드를 겸비한 제품 소비를 늘리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서구식 대형 쇼핑몰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점이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2천여개 쇼핑몰이 있고, 케냐는 인구의 30% 이상이 쇼핑몰에서 소비재를 구매하는 등 서구식 대형 쇼핑몰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기에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테이크얼랏(Take a lot: 남아공), 주미아(Jumia: 나이지리아)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도 급격하게 성장해 2013년 80억달러이던 아프리카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는 2018년 500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이 증가하며 빠르게 확산 중인 유통사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 참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코트라는 권고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아프리카 인구는 10년 안에 중국, 인도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지 대형 유통망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 홍보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미래 소비재 유망 시장인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j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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