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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일자리委에 "노동계가 구색갖추기 장식물인가"

입력 2017-06-20 11:09   수정 2017-06-20 11:12

한국노총, 일자리委에 "노동계가 구색갖추기 장식물인가"

"정책소통 없이 일방적 통보…진정한 동반자로 여기는지 의문"

"기존 일자리 지키기도 중요…새정부·한국노총 정책 다르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한국노총이 20일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노동계를 배제하려 하거나 구색을 갖추기 위한 장식물로만 여기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이날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와의 정책 간담회 인사말에서 "일자리위원회의 구성과 과제 준비에서 노동계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보장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에 오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며 "한국노총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승리의 발판을 만든 주역이며, 문 대통령과 정책연대 협약을 맺고 동반자로서 상시공조 체계를 약속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1호 업무지시로 설치된 일자리위원회가 한국노총을 진정한 동반자로 여기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일자리위원회의 논의 진행 상황을 언론을 통해 듣고 있다. 일방적인 통보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이는 일자리위원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모습은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라는 정부의 구호와도 배치된다. 세상의 만물을 만드는 노동자에 대한 존중이 있지 않고서 어떻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기존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특히 한국노총 산하에는 구조조정 위기에 놓인 노동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한국노총의 일자리 정책은 다르지 않다. 비정규직의 차별을 철폐하고 일자리 질을 높여 고용안정을 이뤄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1만 원 조기실현 문제도 매우 중요한 문제며, 근로시간 단축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가는 사람이 많으면 길이 된다는 말이 있다. 지금이라도 일자리 정책을 위해 정부와 한국노총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동반자 관계가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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