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방문한 전병헌 "'청문회 참고용' 오해 풀었다"

입력 2017-06-20 12:23   수정 2017-06-20 15:38

정의장 방문한 전병헌 "'청문회 참고용' 오해 풀었다"

"취지 잘못 전달돼 야당 오해 불렀다면 유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서혜림 기자 =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20일 '인사청문회는 참고용'이라고 한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과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 의장을 만난 후 "본의와 취지는 그것이 아니었는데 다소 잘못 전달된 점이 있었고, 그렇게 전달된 것은 다소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는 말씀을 드렸다. 정 의장이 그 점을 충분히 수용했다"고 취재진에 전했다.

전 수석은 "야당 지도부에게도 오해됐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얘기를 (정 의장에게) 했다"며 "다만 오늘은 여야가 협의할 현안이 있으므로 끼어들기 적절치 않아 직접 야당 지도부를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소 국회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일부 시각과 관련해 오해를 푸는 과정을 거친 것"이라며 "인사청문회, 추경, 민생을 각각 분리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정 의장께서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 의장은 전날 여야 4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참고용이 돼선 절대 안 된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측이 '아주 결정적 하자가 없다면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참고하는 과정'이라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었다.

국회 관계자는 "정 의장은 전 수석과 만나 '추경이 지금 상황이 간단치 않은 것 같다. 그러나 하여튼 각 당 원내대표와 잘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 수석은 이밖에 "여야가 역지사지로 원만하게 합의해서 하루 속히 일자리 추경을 통해 실업대란에 빠진 국민의 고통을 국회가 앞장서서 도와주고 해소해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야당 지적을 수용해서 스스로 사퇴했다"며 "강경화 장관은 최초의 비(非)고시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서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임명을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본인들의 요구에 충족되지는 못하지만 여러 상황과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서 양해와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따로 만나 인사청문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 국회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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