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찾은 韓관광객, 전년比 85% 급증…4명중 1명은 한국인

입력 2017-06-21 18:57  

日찾은 韓관광객, 전년比 85% 급증…4명중 1명은 한국인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전년 동기 대비 85%나 급증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관광청이 이날 발표한 방일 외국인 여행자 통계에 따르면 5월 일본에 여행 온 한국인은 작년 5월보다 85% 많은 55만8천900명이었다.

한국 관광객의 증가율은 5월 전체 방일 관광객의 전년 대비 증가율인 21.2%보다 훨씬 높다.

5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229만4천7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관광객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4.4%나 됐다.

한국 관광객은 국적별 통계에서도 점유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관광객 수를 국적별로 보면 한국 다음에는 중국 51만7천100명, 대만 40만7천500명, 홍콩 18만1천600명 순으로 많았다. 매년 크게 늘었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신은 작년 4월 발생한 구마모토(熊本)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다가 올해 다시 늘어난 것이 증가율이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낮은 수준의 원-엔 환율이 유지된 데다, 한국과 중국 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가까운 해외 여행지로 중국보다 일본을 선호한 것도 일본행 한국인의 수를 늘리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관광객 수는 1~5월 누계 통계에서도 282만7천명을 기록해 국적별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지만,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관광객 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한일 간 관광객 수 불균형은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방한 일본인은 방일 한국인의 3분의 1~4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4월만 봐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56.8%나 증가한 55만4천600명이었지만, 한국에 온 일본인 관광객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과도한 불안 조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5.4% 감소한 16만5천700명이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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