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지난 시즌 타이틀 스폰서십 효과는 2천억원"

입력 2017-06-22 08:53  

배구연맹 "지난 시즌 타이틀 스폰서십 효과는 2천억원"

NH농협과 결별 배구연맹, 2∼3개 기업과 장기계약 논의 중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2017-2018시즌부터 남녀 프로배구 V리그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 기업을 찾아 나선 상황에서 과연 타이틀 스폰서십 효과는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년간 V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온 NH농협은 지난달 내부 사정을 들어 더는 후원할 수 없다고 배구연맹에 통보했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장 기간 타이틀 스폰서십을 지원한 NH농협과 아름답게 결별한 연맹은 현재 금융권 기업을 포함해 2∼3개 기업과 새 타이틀스폰서를 놓고 장기계약을 논의 중이다.

V리그 타이틀 스폰서십 금액은 연간 약 26억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는 기업은 V리그가 열리는 6개월간 대회 타이틀 명칭을 포함해 경기장 광고, 중계방송, 각종 인쇄물에 브랜드를 노출할 독점 권리를 행사한다.

22일 배구연맹이 스폰서십 효과 분석과 시장 조사를 병행하는 업체인 ㈜더폴스타에 의뢰해 얻은 자료를 보면, 2016-2017시즌 NH농협의 타이틀 스폰서십 효과는 무려 2천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시즌 V리그 총 231경기를 대상으로 TV 중계와 뉴스 등 각종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노출된 NH농협 브랜드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분석해 집계한 수치다.

브랜드 노출 효과는 미디어에 노출된 시간(초 단위), 노출 가중치(완전 노출이면 1, 부분이면 0.5), 시청자 수, 시청자 1명에게 1초를 노출할 때 드는 광고비 개념인 매체별 CPT(Cost Per Thousand) 등 4개 항목을 모두 곱해 산출했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TV, 신문, 온라인 뉴스, 모바일 중계 등 여러 매체별로 합산했더니 총 스폰서십의 효과가 2천5억3천43만 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가령 NH농협이 한해 타이틀 스폰서 비용으로 25억 원을 냈다면 약 80배에 이르는 브랜드 노출 효과를 봤다는 계산이다.

이 중에서도 TV 중계를 통한 스폰서십 효과가 약 1천522억7천만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배구연맹은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KBS N과 2016-2017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5년 동안 총 200억 원에 중계권 계약에 성공해 안정적인 중계 플랫폼을 확보했다.

배구연맹과 업계 관계자들은 프로배구 시청률이 프로야구에 맞먹을 정도로 매력적인 콘텐츠여서 타이틀 스폰서 기업은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스폰서십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했다.

배구연맹이 새 타이틀스폰서와 계약하면 중계권료를 포함해 연간 70억 원 가까운 돈을 확보해 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전망이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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