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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평화통일 기도해달라"…이슬람권 외교단과 상견례

입력 2017-06-22 21:21   수정 2017-06-22 21:45

강경화 "평화통일 기도해달라"…이슬람권 외교단과 상견례

라마단 만찬 통해 주한외교단 행사 데뷔…뜨거운 관심받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두 개의 한국이 하나가 돼 평화와 번영 속에 사는 날을 고대합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하고 지원해 주십시오."

22일 저녁 외교부가 이슬람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개최한 '이프타르'(Iftar, 라마단 기간 중 매일 일몰 후 하루의 단식을 마치고 시작하는 첫 식사) 만찬 행사가 열린 서울 롯데호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아 인사말을 마치자 이슬람권 국가의 주한 대사 등 150여명의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강 장관은 "유엔에서 근무한 10년간 분쟁으로 찢겨진 나라에서 고통받는 난민들을 많이 목도했고 그들을 돕는 나라와 단체들의 큰 후의(厚意)도 목격했다"고 소개했다.

그런 뒤 강 장관은 "한반도도 70년 이상 분단돼 있다"며 "오늘 밤 나는 이프타르를 기념하며 평화와 관용의 정신이 우리나라에도 충만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하면서 10년 이상의 유엔 무대 경험이 녹아든 세련된 영어를 구사하고, 서두와 말미에 평화를 기원하는 인사는 아랍어로 해 눈길을 끌었다.

강 장관에게 이 행사는 취임한 이후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한 첫 번째 공식 활동이었고 공개된 외부 외교행사에 처음 참석한 것이었다.

한국 첫 여성 외교장관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각국 대사 등 참석자들은 길게 줄을 선 채 강 장관과 악수를 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슬람력 9번째 달인 라마단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코란의 첫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해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기간으로, 올해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5일까지다.

올해로 14차를 맞이한 이프타르 행사에는 주한 중동·아프리카·아시아 지역 이슬람권 외교단과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맘(지도자), 서울시외국인협회 부회장, 코란학교 교장, 이슬람권 항공사 지사장, 할랄산업연구원장, 중동학회장, 아랍영화제 기획단장, 아랍어 서예가, 국내 이슬람국가 출신 유학생 및 학계 인사, 경제인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슬람권 국가들과의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2004년부터 해마다 라마단 기간 중 이프타르 만찬을 개최해왔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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